큰머리돌고래 몸에 가득한 흰 무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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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머리돌고래 몸에 가득한 흰 무늬 정체
글: 김서영 기자

지난달 호주의 포트 맥쿼리 해안에서 발견된 큰머리돌고래. / ABC 방송 캡처
호주의 깊고 푸른 바다, 잔잔한 파도 아래 커다란 그림자가 천천히 움직여요. 잠시 뒤, 거대한 돌고래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로 솟구치죠. 햇살을 받은 몸에는 흰 자국들이 반짝이며 빛나요. 이 돌고래의 정체는 ‘큰머리돌고래’입니다.
큰머리돌고래는 몸길이가 약 4m, 몸무게가 500㎏ 정도인 대형 고래예요. 이름처럼 머리가 크고 둥글며, 다른 돌고래들처럼 뾰족한 부리가 없죠. 짙은 회색 피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밝아져 하얗게 변하는데요. 이는 놀거나 인사할 때 서로 이빨로 긁거나, 오징어나 낙지를 사냥하다 생긴 상처 때문이에요. 상처가 아물면 그 자리엔 흰 자국이 남아요. 그래서 어른 돌고래일수록 몸 전체가 하얗게 빛난답니다.
큰머리돌고래는 한 번 숨을 쉬면 약 600m 아래까지 내려가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을 사냥해요. 하지만 물 위에서는 천천히 움직이며 여유롭게 숨을 고르죠. 요즘은 바다 오염과 사냥 때문에 큰머리돌고래의 수가 많이 줄었는데요. 그래서 자연 속에서 큰머리돌고래를 만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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