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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경제 ㅣ 중국의 卖弄风骚 産業

赤松子 - 내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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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경제중국의 卖弄风骚 産業

<홍순도. 중국전문가>

중국이 섹스산업 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90년대만 해도 매매춘이라는 말조차 금기시될 정도로 사회 분위기가 깨끗했으나 최근 개혁,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성의 상품화 경향이 급팽창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대로 가다가는 매매춘의 확산 바람으로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은 최근 언론의 보도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과거 같으면 매매춘에 대한 보도는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공식적으로 매매춘이 없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중국 언론은 중국내 매매춘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삼기 시작했다.
지식인들은 더 심각한 우려를 내보인다. 그들은 매매춘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 나아가 섹스산업이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21세기 중국 경제의 견인차가 될 수도 있다는 비아냥투의 비관적 평가를 하고 있다. 자국의 미래를 낙관하지 못하는 상당수 중국인들의 입에서 중국 사회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황두두(黃毒賭·매춘, 마약, 도박)’라는 단어가 자주 오르내리는 것은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우나, 안마 간판은 면피용
황써냥쯔쥔(黃色娘子軍)이란 그럴듯한 별칭으로 불리는 섹스산업 종사자의 수만 봐도 예사롭지가 않다. 2003년 11월 현재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 공식적으로 매매춘 종사자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언론 보도와 사회학자들의 연구 등에 근거한 비공식적 통계에 따르면 최소 1500만명에서 최대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인구의 1.15~2.3%가 섹스산업에 종사한다는 추산인 셈이다.
섹스산업의 번창은 말할 것도 없이 어느 한 지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매매춘을 원하는 남성이나 아주 드물게는 여성이 있는 한 성 매매에 적극 나서는 이들역시 존재하게 마련이다. 한마디로 광대한 대륙 전역이 섹스산업의 범람으로 누렇게 물들어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사례를 들어보면 더욱 알기 쉽다. 대륙 동북부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매춘현황을 살펴보자. 지난 1930년대 이후부터 중국 공산화 이전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일본제국주의의 위성국인 만주국의 수도였던 이 도시는 원래 중국 최대의 영화도시로 유명했다. 세계적 배우 궁리(鞏?)를 비롯해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이뤘다.
하지만 요즘 창춘은 다른 방면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역내 최대, 최고의 유흥업소로 꼽히는 다부하오쥐러부(大富豪俱樂部)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며 연일 불야성의 성업을 하고 있는 탓이다. 얼른 명칭만 보면 이곳은 매매춘과는 크게 관계가 없어 보인다. 영업 허가도 사우나와 건전한 보건 안마 등의 각종 서비스 제공업을 주요 업종으로 해 받았다.
그러나 실제 이곳에서 행해지는 일들이 업소의 명칭과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은 입장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사우나나 안마 서비스 운운은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면피용일 뿐 수백여개의 객실은 온갖 종류의 성매매 현장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의 경험담에 따르면 매매춘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먼저 입장객들은 사우나를 끝낸 후 중국에서는 널리 대중화된 안마를 받게 된다. 또 아무것도 모른 채 초대형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은 종업원들로부터 은근하게 안마를 받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듣는다. 이때부터의 스토리는 대체로 뻔하다. 안마사인 양 객실에 들어온 직업 여성이 안마를 하는 척하면서 특정 부위 주위를 은근히 자극하기 시작하면 시쳇말로 양측의 묵시적 동의하에 ‘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서비스는 다부하오쥐러부가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는 데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단골 고객에게는 찬물과 더운물을 입속에 번갈아 넣은 채 오럴 서비스를 해주는 게 기본일 정도이다. 더구나 더운물에는 온갖 보약이나 약재를 넣어 고객을 흐뭇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퇴폐이발소의 천국 스자좡


현재 이곳에는 약 200여 명의 여성이 매매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보건 및 경찰 당국은 이같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느슨하기만 하다. 이미 단속하기에는 다부하오쥐러부의 규모가 너무 커진 데다 실제 단속에 들어갈 경우 창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창춘 일대에 비슷한 형태의 업소가 속속 세워지고 또 주변 지역에서 이를 벤치마킹하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미뤄볼 때 섹스산업이 영화산업을 완전 제치고 창춘의 대표산업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닌가 싶다.
허베이(河北)성 수도인 스자좡(石家莊)은 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도 그 정도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스모그와 안개 등으로 인해 일년 내내 대낮에 선명한 태양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 하늘에 해가 보이면 개들이 놀라 짖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는 충칭(重慶)이 무색할 정도다. 뭔가 은근한 것을 기대하고 스자좡을 찾은 타지의 남성 기업인들이나 관광객들이 뭐 이런 도시가 다 있느냐고 투덜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낙심은 금물이다.
뜬 것 같지도 않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가 되면 도심 곳곳에서 정체 모를 이상야릇한 홍등(紅燈)이 하나둘 밝혀진다. 하나같이 시터우파(洗頭髮)라는 간판을 내건 이곳은 한마디로 과거 한국이나 대만에서 유행한 퇴폐 이발소라고 보면 된다. 시터우파란 머리를 깎지는 않고 감기만 한다는 뜻이며, 평균 500위안(한화 7만원)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굳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머리 감겨주는 여성이라는 뜻을 가진 시터우메이(洗頭妹)들이 다 알아서 온갖 종류의 성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20세기 말부터 허베이성 최고의 밤문화 명소로 등장하기 시작한 시터우파 업소가 스자좡에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시청과 각종 관공서가 밀집한 산둥(山東)로와 젠서다(建設大)가 주변의 번화가를 제외한 전도시에 시터우파라는 간판을 내건 업소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 사실에 미뤄볼 때 수천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터우파 업종이 스자좡 전체를 먹여 살리지는 못한다 해도 단속으로 없어질 경우 역내 경제가 휘청거릴 것이라는 업자들의 엄포는 괜한 게 아니다.
실제 이 업종의 전체 매출액은 웬만한 국영 기업들과 맞먹는 30억위안(5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종사 여성들도 최소한 2만명 이상에 이르러 스자좡 세수 확대에 적지 않게 기여한다는 게 익명을 요구한 스자좡 공무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애욕의 냄새 가득한 명함들
경제 수도로 유명한 상하이(上海)는 자고 이래로 섹스산업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곳이다. 공산 통일 이전에 이미 2만여 명의 여성을 고용, 전세계 플레이보이들을 흥분시킨 칭러우(靑樓)가 존재하던 곳이 바로 상하이인것.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매매춘 현장의 분위기도 자유스럽고 고급스럽다.
화이하이(淮海)로와 난징(南京)로를 비롯한 번화가 고급 가라오케나 호텔바 등에서 당사자들간에 지극히 자연스럽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상하이에는 이런 일반적 성매매 외에 아예 직업 여성이 개인이나 그룹별로 호텔로 직접 진출해 수요자를 물색하는 유형의 매매춘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현장으로 훙챠오(虹僑), 푸둥(浦東) 두 공항에 인접한 호텔을 꼽을 수 있다. 고급 호텔일 경우 영어나 외국어를 잘하는 미모의 세련된 여성들이 수요자를 물색하기 위해 로비를 서성이는 장면이 어느 하루라도 보이지 않는 날이 없는 것이다.
이들이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로비에서 돈깨나 있음직하고 ‘끼’ 있어 보이는 신사들에게 색정적인 은근한 미소를 흘리기만 하면 된다. 이 고전적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일부 호텔 직원들로부터 넘겨받은 고객 정보를 이용, 객실로 전화를 걸면 된다. 이 경우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 화대의 적지 않은 부분을 정보 제공자에게 대가로 줘야 하는 단점이 따르나 품질(?) 좋은 고객을 손쉽게 확보한다는 점에서는 나름의 장점도 있다. 미모에 지성을 겸비한 최고급 직업 여성들이 선호하는 매매춘의 유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하이는 주변 위성 도시나 지역들이 매매춘 수법을 벤치마킹하는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쑹장(松江)이나 자딩(嘉定), 타이창(太倉), 천자전(陳家鎭) 등지에 아예 매매춘으로 먹고사는 마을이 존재하는 것은 다 이런 영향 탓이라 할 수 있다.
 
정력 약하면 한(恨)이 된다?
중국에서 가장 개방적인 지역으로 알려진 광둥(廣東)성 선전(深?)경제특구는 섹스산업에서도 특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 중국과 홍콩의 플레이보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 유럽 등에서 원정 오는 부지런한 고객들로 인해 이곳의 섹스산업은 불황이라는 말을 모른다. 매매춘 유형 역시 특이하기 그지없다. 월급을 받으면서 현지처로 들어앉는 케이스나 선전 주재 국내외 기업에 근무하는 독신자들을 위한 출장 매매춘 등 없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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